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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호
■ 일감호 초대석 | 명사컬럼 화합을 통해 더 큰 미래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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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렵다. 그래서 일까? 요즘 청년들은 자신감도 적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너무 힘들어 한다. 이 세상에 쉬운 인생, 편한 길은 드물다. 내가 가야 할 길, 가고 싶은 길이 유독 나에게만 닫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에 오히려 인생의 길이 있다. 사랑하는 청년, 우리 건국의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이 글을 바친다. 


반드시 밀물의 시간이 온다!

 우리가 잘 아는 ‘강철왕’ 카네기의 사무실 벽면에는 낡은 그림이 걸려 있었다. 세계적 부호의 사무실에 걸린 그림 치고는 초라해 보이는 그림이었다. 그 그림은 바닷가 백사장에 커다란 나무배와 배를 젖는 노가 그려져 있었다. 그 배는 아마도 썰물 때 밀려와 모래사장에 던져진 듯 보였다. 한눈에 봐도 무척 절망스럽고 처절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림 밑에 이러한 글귀가 적혀 있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누군가 무엇 때문에, 이 그림을 평생 걸어놓고 좋아하느냐고 카네기에게 물었다.

 

 “어려웠던 청년시절, 내가 물건을 팔 때 어느 노인 댁에서 이 그림을 보고는 인생의 좌우명이 바뀌었다네. 그 당시 나는 너무 힘들어서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 그림 덕택에 나에게도 반드시 때가 온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지. 나는 28세가 되던 해에 노인 댁을 찾아가서 그림을 내게 달라고 부탁드렸네. 노인이 돌아가신 후 그림이 내게 왔는데, 이후 평생을 소중히 보관하면서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말을 평생의 생활신조로 삼았지.”


 과일은 저절로 익지 않는다. 답답해도 거쳐야 할 시간이 있다. 바람과 물과 햇볕을 받는 시간을 통해 서서히 익어가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나 거쳐야 할 시간이 있다. 청년은 답답하겠지만 이 시간을 참고 견디는 인내가 필요하다. 

 기회가 너무 늦게 온다고 걱정할 필요도, 밀물의 시간이 과연 내게도 올 것인가 걱정할 필요도 없다. 누구에게나 밀물의 때가 온다, 반드시. 그 미래의 시간을 걱정하기 보다는 반드시 ‘나의 시간’, ‘나의 때’가 올 것이다 믿으면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가 와도 준비 안 된 사람은 밀물의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쉽다. 기다림, 이것은 어느 일을 하든 필요하다. 


이 땅에 결코 이름 없는 꽃들은 없다. 

 세상에는 빨리 피는 꽃도 있지만 늦게 피는 꽃도 많다. 모두가 한 번에 핀다면 세상과 인생은 얼마나 재미가 없겠는가. 하늘은 세상에 사람을 낼 때 사명을 주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그래서 예부터 사람을 아끼는 것이다. 하늘이 당신을 세상에 보낼 때는 이유가 있다. 청년은 아직 그 이유를 알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서 선현은 이렇게 표현한다.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고(地不長無名之草), 

 하늘은 결코 녹이 없는 자를 내지 않는다(天不生無祿之人).


 인생길은 누구나 어렵다. 단테는 <신곡>의 서두를 이렇게 썼다.


 “나그네 인생길, 그 반 고비에서 눈을 떠보니,

 나는 어느새 길을 벗어나 캄캄한 숲 속을 헤매고 있었네.”


 이 세상에 쉬운 인생, 편한 길은 드문 것이다. 내가 가야 할 길, 가고 싶은 길이 유독 나에게만 닫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에 오히려 인생의 길이 있다.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 그 희생을 생각하며

 인생을 산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치 있게 산다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다. 2019년,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는 11월 17일은 ‘제80회 순국선열의 날’로, 조국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일제에 맞서 싸우다 처절하게 숨져 가신 15만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있으며, 또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시애틀 교향악단 공연장인 베나로야홀 외벽에는 미국 시인 아치볼드 매클리시의 전몰장병을 기리는 시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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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릅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이/ 평화와 새로운 희망의 서곡이었는지 아니면 헛된 것이었는지./ 우리의 죽음을 당신들께 남기니 의미를 부여해주세요./ 우리는 젊어서 죽었습니다.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대한민국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명이 나라를 세우려고, 지키려고 스러져갔던가! 평범한 사람은 대개 자신이 유사시에 나라를 위해 선선히 목숨을 던질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던진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기적인가! 수많은 순국선열의 은혜로 나라와 생명을 보전한 우리는 당연히 그들을 깊이 애도하고 그들의 희생을 보람 있게 해야 한다. 그것은 살아남은 자, 우리 후손이 해야할 마땅한 의무다. 그래야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바르게 서고, 또 영원히 지켜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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